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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8-27 18:34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교훈.. [팍스넷 해동선]
 글쓴이 : 재후니
조회 : 4,147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2년 여름부터 1943년 2월까지 러시아연방 스탈린그라드에서 벌어진 전투이다.

 

볼가강 하류에 위치한 스탈린그라드는 주요 산업의 중심지이며 캅차스 지방의 유전(油田)과 소련의 주요 지역을 잇는 석유 공급로로서 전략적 요충지였다.

 

파울루스를 선두로 한 33만 명의 독일군은 스탈린그라드를 점령하기 위하여 기갑부대를 동원하여 수 차례 공격하였으나 소련군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10월 중순 무렵 가까스로 소련군을 볼가강 가까이로 밀어냈으나 추위와 보급품의 부족으로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1942년 11월 중순 소련군은 남북 협공으로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하여 독일측의 루마니아 군대를 격퇴시켰으며, 23일에는 파울루스의 군대와 기갑부대 일부를 포위하였다. 독일군은 이들을 구출하려 노력하였으나 실패하였고 결국 파울루스는 항복하였다.(네이버사전)

 


다음은 이종학 역, 손자병법에 나오는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관한 이야기이며, 파울루스의 독일 군대가 소련군에 포위된 이후의 내용이다.

 

~~~

 

1943년 1월 8일 아침, 3명의 젊은 소련군 장교가 스탈린그라드의 독일군 전선에 나타나 소련군 사령관이 보내는 최후 통첩을 전달하였다.

 

“귀 군의 상황은 절망적이다. 굶주림과 질병과 추위에 괴로워하고 있다.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 추위는 이제 시작된 참이다. 서리치고 눈보라 날리는 찬바람은 이제부터 심해진다. 귀하의 군대는 아직도 동복이 지급되지 않았고 참담한 위생조건 밑에서 생활하고 있다. 귀하의 현황은 이미 희망이 없고 이 이상의 저항은 무의미하다.”

 

파울루스 장군은 즉시 최후 통첩 전문을 히틀러에게 보고 하고 행동의 자유를 요청하였다. 그러나 그 요청은 총통으로부터 깨끗이 각하당할 뿐이었다.

 

24시간이 지난 후 1월 10일 아침 항복요구의 회답기한이 끝나자 소련군은 5천문 대포의 맹렬한 포격으로 스탈린그라드의 최후의 격전을 벌였다.

 

전투는 가열됐고 살륙은 갈수록 심해졌다. 도시의 얼어붙은 폐허에서, 눈 덮인 허허벌판에서, 쌍방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용감성으로 맹렬히 싸웠으나 그리 길게 계속되지는 못했다.

 

소련측은 다시 한 번 항복의 기회를 주었다. 소련의 군사는 1월 24일 새로운 제안을 가지고 독일군 전선에 도착했다. 광기에 취한 총통에게 복종할 의무와 살아남은 군대를 섬멸로부터 구하는 책임이 합쳐지지 않으면 안 되는 파울루스는 거듭 히틀러에게 호소했다.

 

“탄약도 식량도 없는 군대는 이미 효과적 지휘 불가능.. 보급도, 약품도, 붕대도 없는 1만 8천명의 부상병.. 이 이상 방어는 무의미.. 붕괴는 불가피.. 군은 잔존 장병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항복의 즉시 허가를 요청한다.”

 

히틀러의 회답은 여전히 변함없었다.

 

“항복은 금지한다. 제6군은 최후의 한 명, 최후의 일발까지 그 위치를 사수하고, 그 영웅적 인내심에 의해서 방위 전선의 확립과 서방세계의 구제를 위해서 불멸의 기여가 있기를 바란다.”

 

이 이상의 저항은 무의미하고 무익할 뿐만 아니라 불가능했다. 1943년 1월도 그믐이 가까워 올 무렵, 이 역사적인 전투는 촛불이 다 꺼져가는 듯이 힘이 다하며 마침내 끝장이 다가왔다.

 

일찍이 그 위용을 자랑하던 대군대의 잔해가 지금은 조그마한 세 개의 고립지대로 짤려있었고 파울루스 장군은 백화점 지하실에 사령부를 두고 어두컴컴한 구석 침대에 거의 실신한 상태로 앉아있었다.

 

젊은 장교에 의해서 인솔된 소련군의 일단이 지하실의 어두컴컴한 사령관의 거처를 들여다 보았다. 소련측은 항복을 요구했고 제6군 참모장 쉬미트 장군은 그것을 수락했다.

 

24명의 장성을 포함한 장병 반 이상이 굶주리고, 동상과 부상으로 인하여 모두가 멍청히 얼빠진 9만 1천명의 독일군들은 영하 24도의 추위를 무릎 쓰고 핏덩이가 덕지덕지 붙은 모포를 머리에 쓴 채로, 돌처럼 얼어붙은 얼음과 눈 위로 시베리아 포로 수용소를 향하여 한없이 끌려가고 있었다.

 

그것이 2개월 전 28만 5천명을 헤아리던 긍지 높은 정복군의 남아있는 전부였다. 나머지는 모두 도살당하였다. 그리고 그 얼음 속에서 포로수용소를 향하여 힘없이 행진을 시작한 9만 1천명의 독일 장병 중에서 생명을 부지하여 두 번 다시 조국의 땅을 밟을 수 있는 행운을 맞이한 자는 불과 5천명에 불과하였다.    

 

~~~

 

요즘 국제 금융환경과 국내 주식시장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스탈린그라드의 전투가 떠오르는 것은 필자만의 기우일까?

 

전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승리 경험에 집착하여 자신의 판단을 고집한 히틀러의 광기는 수 많은 독일 병사들을 헛된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쇠락하는 거대 제국, 미국의 생존의 몸부림과 부상하는 신흥 제국, 중국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노력 속에, 세계의 금융자본이 돈과 지식을 무기로 금융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요즈음..

한국은 이미 거의 모든 가구들이 몇 개씩의 펀드를 가입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 금융 전쟁에 총동원령이 내려져있는 상황이다.

 

지난 몇 년간의 주식형펀드의 열풍 속에 자의로건 타의로건 국제 금융 전쟁의 한복판에 놓여진 한국의 수 많은 가정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선 우리의 금융 지도자들이 스탈린그라드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이 글은 지난 2월 29일, 필자가 이 곳 마켓리더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작금의 상황을 보면 그때의 우려가 결국 현실화되어가는듯 합니다.

금융은 한 나라 경제의 피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그 심장 역할을 하는 우리나라 금융 지도자들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는데

금융시장 역시 피를 먹고 자란다는 생각이 듭니다.

 

1900년대 초반 미국이란 신흥국이

유럽이 지배하던 세계 질서의 새로운 패권국으로 등장하며

1, 2차 세계대전에 아무 이유없이 끌려들어가 수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고

대공황이란 극심한 경제적 고통까지 경험한 것을 생각해보면

 

세계 패권국이 바뀐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피와 시간을 필요로 하고

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인지..

 

장기적으로 한국의 금융시장은 밝을 것입니다만

선진국의 당당한 일원으로 편입되고

아시아의 금융 패권국으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기까지는

많은 피를 흘려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의 금융 지도자들이

작금의 미국 경제에 대해 많은 공부와 고민을 하고

현재 우리 금융시장을 요리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전략과 전술에 대해 깊이 연구하여

 

앞으로는

우리 금융 지도자들을 믿고

자신들의 목숨과도 같은 자금을 맡긴 이 땅의 수 많은 투자자들에게

또 다시 이런 고통과 시련을 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환자가 중병에서 회복되기 위해서는

강제로 수술을 받거나(우리가 IMF의 강제 수술을 받은 것처럼),

아니면 스스로 고통을 참아내고 면역력을 기르는 수 밖에 없는 것처럼

경제 역시 중병에 걸렸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외부적 강제 수술을 받거나 아니면,

길고 긴 고통을 견뎌내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같은 패권국은

외부적 강제 수술을 시행할 주체가 없으니

길고 긴 고통을 견뎌내는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그 고통을 국민들이 잠시라도 잊게 하기 위해

작은 국지전이나 외부와의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적, 외교적 이벤트도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와 같이 패권국이 아닌 나라는 

국제 투기 세력이나 IMF와 같은 의사가

강제 수술을 하기 위해 덤벼들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현재 외국인 투자가들의 고도의 전략과 전술에 대항하는

국내 운용사들과 증권사들의 대응 방식을 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당장 눈 앞의 상황에만 매달려

큰 흐름을 보지 않는 현실이 답답할 뿐입니다.

 

지난 2월 29일 올린 경고가 지금와서 현실화 되었듯이

오늘 다시 올리는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교훈이

시간이 지난 언젠가 또 다시 올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형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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